이란 배우 베흐루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사회 계층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매력적인 스타로서, 거의 100편에 도달하는 영화에서 열연하며 그의 연기는 이란의 배우들에게 황금과도 같은 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1979년에 이슬람 혁명이 이란을 휩쓸었을 때, 베흐루즈와 동료 연기자들은 국가의 적으로 간주되어 국외로 추방되었다. 영화 <신이 된 배우: 베흐루즈>는 망명 후,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하던 베흐루즈의 삶을 반영하는 귀중한 기회이다. 그가 연기 생활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과거 영광에 안주하며 품위를 지킬 것인지를 놓고 고뇌하는 베흐루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란의 정치적 상황은 오늘날까지도 베흐루즈를 추방자의 신분으로 남겨놓았고, 이란의 영화와 문화는 지금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비록 1978년에 찍은 작품이 마지막이지만, 베흐루즈는 여전히 이란에서 슈퍼스타이다. 감독은 베흐루즈가 추방되기 이전 고국에서의 삶부터 시작해 그의 삶 전체와 역사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