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대표 감독 울리히 자이델의 고해성사 같은 영화, 유럽 텔레비전에 의해 만들어진 이 영화는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여섯 명의 기독교 신자를 기록한다.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매일 미사에 참석하는 학생은 자신의 성적 환상과 영웅이 되는 꿈에 대해 고백하면서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 두 아이를 둔 여인은 집에서 불구자 남편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교회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남편의 병이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자신이 기독교인과 결혼했기 때문에 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슬람교도다. 은퇴한 화확 여교사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애인에게 복수하기를 갈망하지만 복수는 또 다른 죄일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신을 찾는 그들 모두는 자신들의 사적인 생각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털어놓는다. 그들의 회개와 감사, 신을 향한 찬양과 거침없는 넋두리, 회한과 의문, 그리고 구원에 대한 기대를 담은 다큐멘터리. 2003년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