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아이어 부부 Mr. and Mrs. Iyer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India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120min
Program Note
쓸 만한 러브 스토리가 필요하다면, 동시대의 인도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라. 갓 태어난 아이를 안은 아이어 부인이 버스에 오르자 우연히 여행을 함께 하게 된 사진작가 라자가 뒤를 따른다. 그러나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폭동을 가져와 경찰조차 어쩔 수 없는 탓이다. 버스를 습격한 것은 힌두교도들. 그들은 무슬림 부부를 찾아 사정없이 죽인다. 문제는 힌두교인 아이어와는 달리 라자는 무슬림이라는 사실. 어쩌면 동정일까, 아이어는 라자를 남편이라 말하고 그 때부터 부부가 된 두 남녀의 여행이 이어진다. 종교적 갈등이 복수에 복수를 부르는 현대 인도에서 만나서는 안 될 남과 여가 하나로 묶였다. 그렇다면 [아이어 부부]는 인도의 로미오와 줄리엣인가? 문학의 고전과 2002년 인도에서 만들어진 영화의 공통점이 있다면, 주인공은 물론 주변인물까지 빛을 발하는 생생한 묘사일 것이다. 버스에 탄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현대 인도의 다양함을 대변하는 것을 알기란 어렵지 않다. 살면서 의심치 않았던 종교간의 대립도 인간의 다양성과 이해 가능성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평생에 기억될 여행담을 갖게 된 아이어 부부와 양탄자처럼 펼쳐지는 인도의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게 될 관객 사이에서, 어느 쪽이 더 행운인지 알기 어려울 듯한 영화. (권용민)
Director
Director
아파르나 센

Aparna Sen

저명한 평론가인 치다난다 다스쿱타의 딸인 아파르나 센은 현재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감독 중 한 명이다. 사트야지트 레이 영화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1981년 [36 초링기가]로 감독 데뷔했다.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기억의 집]을 연출했으며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또한 올해 ‘새로운 물결’ 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Photo
Credit
  • Director Aparna Sen 아파르나 센
  • Producer Rupali Mehta
  • Cast Rahul Bose, Konkona Sensharma, Esha Chauhan, Surekha Sikri
  • Screenplay Aparna Sen
  • Cinematography Goutam Ghose
  • Production Design Nikhilbaran Sengupta, Gautam Basu
  • Editor Rabiranjan Maitra
  • Music Zakir Hussain
  • Production Company Triplecom Media Pvt. Ltd.
    A 17/18 Paranjpee Complex Off Subhash Rd. Vile Parle Mumbai 400 067 India
    nekta@triplecom-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