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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둘 하나 섹스 Yellow Flower

새로운 물결

사랑/연애/로맨스 · 에로 · 심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8
  • 러닝타임85min
  • 상영포맷 16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이 시대의 파격이란 무엇인가. 속도와 멈춤은 어디서 만날 수 있는 것인가. 금기와 위반은 어떻게 갈라지는가. 한 시대를 날카롭게 살다간 시인 김수영을 빌어 이야기한다. 1부: 비오는 처마 밑. 서른의 나이에 남자는 여자를 만나 섹스를 한다. 자본과 권력 사이를 질주하며 오로지 섹스에 탐닉한다. 예정된 돈과 예정된 시간 속에 그들의 몸짓은 해탈에 이를 수 있을까. 아니면 욕망 그 자체에만 탐닉하는 것일까. 2부: 열아홉의 나이에 남자는 열아홉의 여자를 만나 갈곳없이 떠돌았다. 패스트 푸드를 먹고, 본드를 흡입하며, 춤을 추며, 헤드 스핀에 몸을 맡겼다. 형사들에게 쫓기던 이들은 죽음을 맞이한다. 독립 제작방식을 택한 이 작품은 ‘자본에 관한 명상‘이자 ‘속도에 관한 사유‘를 펼친다. 삼십대와 십대로 대별되는 두 개의 시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실험적인 내러티브, 다큐멘터리와 허구를 뒤섞은 화면 구성은 섣부른 판단을 가로막는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회를 향해 질주하거나 탈주하는 자들이다. 이들을 단순히 상징과 관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몸의 은유를 빌어 이야기한다. 섹스와 헤드 스핀은 자학인 동시에 세상을 향해 던지는 가학인 셈이다. 또한 꿈과 현실의 구분을 가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감각과 욕망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현실은 너무나 마비된 것이 아닌가. 우리의 욕망은 거세된 것이 아닌가. 극단을 향해 치닫는 성의 묘사와 실험성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Director
Director
이지상

Lee Ji-Sang

1956년 경남 김해 출생. 한신대 신학과 대학원을 수료하고 1993년 첫 단편 <로자를 위하여>를 연출하였다. 1996년 단편 <탈-순정시대>가 제 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부문에서 상영되었다. <둘 하나 섹스>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며, 독립제작방식으로 만들어졌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Ji-Sang 이지상
  • Producer Cho Young-Kag
  • Cast Kim Jung-Ki, Suh Jeong, Chang Mi-Ru (장미루), Cho Hyung-Il, Park Yong-Kil
  • Screenplay Lee Ji-Sang
  • Cinematography Lim Chang-Jae
  • Editor Kang Mi-Ja, Ji-Sang Lee
  • Sound Cho Tae-Young
  • Music Sim Sang-Uk, Lee Woo-Jung
  • World Sales Culture School Seoul
    148-12 Sadang-2dong, Dongjak-gu, Seoul, Korea (156-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