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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오사마 Osama

새로운 물결

가족 · 사회 비판 · 여성  

  • 국가Afghanistan,Iran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83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여성에게는 사회 전체가 거대한 감옥이 되어 버린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가니스탄, 세디그 바르막은 이 암흑의 시절의 절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꿈을 꾸는 것뿐이었고, 그 꿈은 때로 잔인한 현실 속에서 악몽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12살의 어린 소녀는, 집안에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집 밖으로 나가 생계를 위한 일조차 할 수 없는 어머니와 할머니를 대신하여 남자아이로 변장한 채 일을나간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곧 탄로 나고 엄청난 불행을 맞이하게 된다. 세디그 바르막이 이야기하는 ′절망′은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에 집착하는 소녀와 가족들의 모습에서 극대화된다. 무지개 및을 지나면 소녀가 소년으로 변할수 있다는 전설을 들려주는 할머니의 이야기나, 잘린 머리카락을 화분에 꽂아 놓고 물을 주는 소녀의 모습 등이 그렇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오사마>는 ′절망′을 이야기함으로써 ′희망′을 찾는다. 탈레반 정권 수립 이후 사라졌던 아프가니스탄 영화를 부활시킨 세디그 바르막의 도전은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소원을 들어 주는 무지개와도 같다. 초저예산에 열악한 제작환경 등,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을 세디그 바르막과 그의 동료들은 해냈으며(물론 모르센 마흐말바프의 도움 역시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처음 연기를 해 보는 소녀 역의 마리나 골바하리를 비롯한 모드 출연자들은 <오사마>의 완성으 통해 희망을 발견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오사마>는 단지 한 편의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지석>
Director
세디그 바르막

Siddiq BARMAK

아프가니스탄 판지쉬르 출신. 1987년 모스크바영화학교에서 감독부분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장편 데뷔작은 [오사마].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아프간 영화 정부기관에서 국장을 지냈고, 새 정부가 세워진 뒤에도 재임했다. 탈레반 집권시절에 그의 작품은 모두 상영금지 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Siddiq BARMAK 세디그 바르막
  • Producer Siddiq Barmak
  • Cast Marina Golbahari, Khwaja Nader, Arif Herati, Zubaida Sahar, Hamida Refah, Gol Rahman Ghorbandi
  • Screenplay Siddiq Barmak
  • Cinematography Ebrahim Ghafuri
  • Production Design Akbar Meshkini
  • Editor Siddiq Barmak
  • Music Mohammad Reza Darwi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