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미래의 미라이네 살배기 개구쟁이 쿤에게 여동생이 생겼다. 하지만 귀여운 동생을 만난 기쁨도 잠시, 여태껏 자신이 독차지하고 있던 부모님의 관심을 동생 미라이에게 송두리째 빼앗긴 쿤은 난생처음 겪어보는 일들이 서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쿤은 뒷마당에서 자신을 미라이라고 소개하는 소녀를 만나고, 미라이가 이끄는 대로 엄마와 증조할...
와이드 앵글
재판극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영화. <재판>은 1930년 악명 높았던 모스크바 재판을 아카이브 영상으로 재현한다. 당시의 푸티지 영상을 이어내 당시 상황을 구축해낸 이 영화는, 스탈린 독재 정권에서 거짓으로 만들어낸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극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안정적...
와이드 앵글
슈퍼 동자승열한 살 동자승 타쉬는 액션영화광이다. 주지스님의 눈을 피해 몰래 마을로 영화를 보러 다니던 타쉬는 어느 날, 군복을 입고 숨어있는 자기 또래의 소년을 만난다. 그리고 이내 그 소년병을 찾는 정부군과 반란군이 차례로 절에 들이닥친다. 엄혹한 상황을 슬기롭게 건너는 두 소년의 우정이 사랑스러운 한 편의 동화 같은 영화.
와이드 앵글
달 밝은 밤에, 타티니네팔의 외딴 마을에 한 이주노동자의 시신이 도착한다. 그의 아내이자 이제는 과부가 된 타티니는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지만, 시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은 전통에 따라 그 돈은 마을의 것이어야 한다며 타티니를 막아선다. 현대 네팔의 도시 이주노동의 문제와 여전히 일상을 속박하는 낡은 전통과의 갈등에 대한 ...
와이드 앵글
화염 속의 세상경찰에 의해 자행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었던 2017년 여름, 미국 남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폭력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인다. 2015년 <경계의 저편>으로 부산을 찾았던 이탈리아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로베르토 미네르비니는 신작 <화염 속의 세상>을 ...
와이드 앵글
커밍 아웃<커밍 아웃>은 관객들로 하여금 소위 LGBT로 불리는 게이, 바이섹슈얼, 레즈비언, 트랜스젠더들이 인터넷에 올린 강렬한 비디오 영상의 몽타주를 통해,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될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한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성 정체성을 처음으로 털어놓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인 <커밍 아웃>은 LGBT...
와이드 앵글
화씨 11/9<화씨 11/9>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인 마이클 무어가 2018년에 제작한 미국의 정치 다큐멘터리다. 마이클 무어는 이 작품에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미국은 어떻게 해서 트럼프에게 대통령직을 맡겼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트럼프 시대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인가. 배급사는 이 영화를 20...
와이드 앵글
내가 숨쉬는 공기“할아버지를 내다 버리는 건 어때?” 파일럿이 되는 게 꿈인 소년은 병든 할아버지를 돌보며 지루한 일상을 견디고 있었다. 이 질문을 듣기 전까지는. 과연 소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혹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한없이 나풀거리는 소년의 꿈에 대한 슬픈 이야기.
와이드 앵글
이별시인도에는 도시로 돈 벌러 나간 후 생사를 알 수 없는 많은 청년들이 있고, 그런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 영화는 집을 떠난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환을 담는다. 원제목 <비르하>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영화는 이별의 아픔을 담는 인도 장르 시를 영화의 언어로 담고 있다. 영화는 ...
와이드 앵글
마지막 주문작은 식당의 웨이터 니토이는 오늘따라 상당히 난처하다. 있는 재료가 거의 없어서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내올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식당은 내일이면 문을 닫는다. 폐업 직전인 식당의 쓸쓸한 풍경과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씁쓸하게 펼쳐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