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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우리들의 사계

와이드 앵글

우리들의 사계
  • 허은광
  • Korea
  • 1998
  • 67min

삼미 특수강 노동자들의 1년간의 투쟁을 기록한다. 1996년 12월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맞서 시작된 그들의 싸움은 포항제철에 매각되면서 발생한 500여명의 해직사건, 180여일의 상경투쟁, 서울·창원·포항 3개조로 나누어 벌였던 분산 투쟁, 장기기증까지 각오하며 44명의 노동자들이 임했던 20일간의 아사단식 투쟁, 그리...

세발 까마귀

와이드 앵글

세발 까마귀
  • 오정훈
  • Korea
  • 1997
  • 72min

"온 세상 하나되어 손에 손 잡는/ 벅찬 새날을 위하여/ 우리는 우릴 가로막는/ 저 달콤한 허깨비를/ 부수며 나갈 것이다" 역사를 가늠하는데 있어서 한 개인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을 내세운다는 것은 단지 그를 신화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박노해를 통해 <노동의 새벽>, <참된 시작>,...

스케이트

와이드 앵글

스케이트
  • 조은령
  • Korea
  • 1997
  • 10min

▶98 칸느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초청 어린 시절 상흔처럼 남아 있는 낯선 기억들, 유래를 알 수 없는 불안한 감정들이 소녀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아저씨와 함께 사는 보영은 얼어붙은 강가에서 스케이트를 타다 농아 소년을 만난다. 알 수 없는 불안한 마음에 스케이트를 남겨 둔 채 집으로 돌아 온 보영. 소녀가 다시 강가를 ...

거울

와이드 앵글

거울
  • 이공희
  • Korea
  • 1997
  • 13.3 min

▶98 뉴욕국제독립영화제 단편부문 최우수 환타지상 그녀는 그로부터 장미와 거울을 선물 받는다. 즐거운 그 여인은 남자의 사진이 붙은 거울을 보며 그를 위해 입을 옷과 장식을 생각한다. 하지만 정숙하고 매력적인 여인을 연기해야 하는 그녀에게 거울은 엄숙하고 위압적인 존재다. <거울>은 현실과 환상의 교묘한 배치를 통...

아이, 낙서, 가족사진

와이드 앵글

아이, 낙서, 가족사진
  • 린준홍
  • Taiwan
  • 1997
  • 3min

가족은 인간이 처음 접하는 가장 작은 사회단위이다. 가족생활을 수놓는 에피소드들은 종종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이미지와 사운드가 상호작용함으로써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은 가족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사회에 대해 고찰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과 사호에 대해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길목

와이드 앵글

길목
  • 유상곤
  • Korea
  • 1997
  • 18min

어촌. 겨울. 건널목. 사람들이 빠져나간 한적한 공간이 두 여자의 교차점이다. 늙은 여자는 철길 옆의 작은 가게에서 홀로 살아간다. 인적이 드문 회색빛 공간을 찾는 것은 가끔 지나는 열차뿐이다. 젊은 여인은 한복집 재봉틀 앞에서 하루를 보낸다. 기다려도 대답없는 전화에 지쳐 언제나 먼저 거는 그녀. 그들의 삶이 교차하는 ...

우아하게 걸어라

와이드 앵글

우아하게 걸어라
  • 이형주
  • Korea
  • 1998
  • 30min

단 하루만, 그와 함께 우아하게 걸어보자. 일하는 아내 대신 가사를 돌보는 남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혼자서 매운 고추를 씹는 그는 우아하다. 집청소와 음식장만에 분주하면서도 그는 즐겁다. 하지만 비를 맞으며 빨래를 걷고 닭을 쫓아 풀밭을 헤매는 그의 우아함은 불안하다. 아내와 남편의 역할전도가 불평등한 가사노동을 ...

22일간의 고백

와이드 앵글

22일간의 고백
  • 김태일
  • Korea
  • 1998
  • 50min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 작품은 문민정부 하에서 일어났던 두 개의 간첩조작사건(93년 김삼석, 김은주 남매 간첩사건과 95년 부여 무장 간첩 김동식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성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 잔인함이 얼마나 개인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지를 들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민주투사로 살 것을 각오했던 박충렬...

본명선언

와이드 앵글

본명선언
  • 홍형숙
  • Korea
  • 1998
  • 70min

본명과 통명이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에 사는 재일 한국인들의 실상이다. 일본 이름인 통명을 버리고 한국 이름을 선택하는 이들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사연이 많다. 재일 한국인의 모임인 ′동포의 모임′ 구성원들은 특설 홈룸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주제는 ′차별′이다....

기념촬영

와이드 앵글

기념촬영
  • 정윤철
  • Korea
  • 1997
  • 13min

▶97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시네마테크상 단편 <기념촬영>은 죽은이를 생각하는 연애편지다. 등교길에서 한 소녀가 버스를 타고, 한 소녀는 남는다. 순간의 헤어짐은 성수대교 붕괴라는 참사 앞에서 영원의 헤어짐으로 뒤바뀐다. 영화는 한때 세상을 경악시켰고 이제는 잊혀져 가는 부끄러운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