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그녀의 이름은 사빈여배우 상드린 보네르가 그린 여동생 사빈에 대한 섬세하고 감동적인 초상. 거의 30여 년 동안이나 자폐 증상이 잘못 진단되는 바람에 사빈은 끔찍한 정신과 시설에 5년 동안 감금되고 말았다. 상드린 보네르의 개인적인 기록과 홈무비 영상은 사빈의 변화 상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불충분한 자원과 조치로 인한 비극을 강...
와이드 앵글
소닉 미러미카 카우리스마키의 이 신명 나는 다큐멘터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드러머 빌리 코브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시공간을 넘어서 음악과 리듬이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이야기한다. 언어 대신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은 비단 전혀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이어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자폐환자들을 외부와 연결하는 고리...
와이드 앵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곳불가리아 북부 다뉴브 강 입구에 위치한 도시 벨레네의 주민들은 공포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와 주민들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구 공산정권 시절의 강제수용소 근처에 자리잡은 이 도시의 어두운 과거이다. 벨레네의 어두운 과거사는 현재의 상황과 겹쳐 미래로 전이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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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실저패니메이션의 놀라운 진화를 보여주는 올해의 수작. 2004년 호평을 받았던 일본의 첫 100% CG 애니메이션 [애플시드]의 제작팀이 다시 모였다. 로봇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기 위해 쇄국을 단행한 2077년의 일본. 그로부터 10년 뒤 일본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에 잠입한 UN 산하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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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와 호나스2007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피아와 호나스가 그들의 고향인 멕시코의 작은 마을을 뒤로 하고 그들의 미래를 향해 떠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갈등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와이드 앵글
주말“침묵이 주는 끊임없는 메시지의 숨소리에 귀 기울여라…” 릴케의 문구이다. [주말]은 주말의 어느 시골집, 침묵 속에 존재하는 한 가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와이드 앵글
155마일북극동물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테이프가 소실되자, 다큐멘터리 팀은 방송 편성을 맞추기 위해 민통선의 희귀동물을 촬영하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이들은 끔찍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극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미묘함을 코믹한 터치로 그려내면서도 감독의 따뜻한 시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작품. 눈앞에 보이는 장벽을 우리는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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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씨의 하루이른 새벽, 출근길의 문씨와 퇴근길의 아내는 집 앞에서 짧은 만남을 갖는다. 늘 있던 일이지만 문씨는 오늘따라 이런 현실이 우울하다. 점심내기 족구도, 철야를 반복하면서도 즐겁게 일하는 허씨의 위로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노동자들이 직접 출연하여 노동 현실을 이야기하는 이 단편은 새롭지는 않지만 진실하다. 제목에...
와이드 앵글
영향 아래 있는 남자무더운 여름날 두꺼운 스웨터를 입은 청년이 기침을 하며 길을 걷는다. 청년은 지하 깊숙이 자리잡은 으스스한 식당으로 들어가 볶음밥을 시킨다. 음식을 남기고 나가는 손님들을 향한 주인의 욕설이 점점 더 심해지고, 청년은 접시를 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단순한 상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배치시키고 이야기의 극적인 흐...
와이드 앵글
소리아이소리하는 두 아이가 있다. 그들이 소리를 시작한 이유는 아버지들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지만 소리를 계속하는 이유는 다르다. 한 소년은 헌신적인 아버지의 지원 속에 최고의 스승 밑에서 소리를 배운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늘 의심하며 그 불안함을 극복하기 위해 소리를 한다. 다른 한 소년은 술과 푸념 속에 사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