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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버닝 Burning

제28회(2023) 특별기획 프로그램

리메이크/원작있음 · 심리/미스터리/서스펜스/스릴러  

  • 국가Korea
  • 제작연도2018
  • 러닝타임148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버닝>은 두 남녀와 정체불명의 남자 사이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그린 영화다. 종수는 우연히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를 만난다. 종수는 밝지만 공허한 분위기를 풍기는 해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해미는 종수에게 고양이를 부탁한 채 돌연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얼마 뒤 해미는 젊고 부유하지만 뭘 하는지 의심스러운 남자 벤과 함께 귀국한다. 세 남녀의 팽팽한 긴장을 그린 이 영화는 장르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골격으로 삼지만 여전히 이창동의 연장선에서 세계를 그리고 이해한다. 카메라는 죄의식을 가진 주체의 내면을 직접 파고드는 대신 죄의식을 둘러싼 상황과 풍경, 비유하자면 퍼져나가는 파장을 민감하게 포착하는 쪽에 가깝다. 미니멀한 스토리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 있는 장면들이 펼쳐지고 각 장면마다 상징적인 요소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촘촘한 메타포의 그물을 형성한다. 특히 음악과 사운드의 조율이 실로 탁월하다. 감독이 바라본 상실, 분노, 혼란 등 시대의 분위기를 영화적 형식으로 해체한 뒤 이미지에 투영한 드물고 귀한 시도다. (송경원)
Director
Director
이창동

LEE Chang-dong

첫 번째 연출작 <초록물고기>(1997)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박하사탕>(2000), <밀양>(2007), <버닝>(2018)과 단편 <심장소리>(2022)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연출뿐만 아니라 <두 번째 사랑>(2007), <도희야>(2014), <생일>(2019)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시>는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Chang-dong 이창동
  • Producer Joon-dong LEE 이준동
  • Cast Ah-in YOO 유아인, Steven YEUN 스티븐 연, Jong-seo JUN 전종서
  • Screenplay Jung-mi OH 오정미,Chang-dong LEE 이창동
  • Cinematography Kyung-pyo HONG 홍경표
  • Production Design Jeom-hui SHIN 신점희
  • Editor Hyun KIM 김현, Da-won KIM 김다원
  • Sound Seung-chul LEE 이승철
  • Music Mowg 모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