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이 일어나는 날,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믿으며 불안해한다. 아기 때 버려져 살링의 손에 자란 엘사는 자신이 버려진 언덕 위에서 성모 마리아의 현신을 보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엘사가 치유의 능력을 보이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먼 시골 마을로 몰려들기 시작하고, 동네 주민들의 낡은 집들은 외국인을 위한 숙박 대여로 돈을 번다. 엘사의 치유능력과 활동을 담기 위해 다큐멘터리 감독이 따라붙고, 알바 아줌마는 엘사가 축복한 물을 모아 팔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 위에서 기도하던 그녀와 그녀의 조수 차용이 마약 중독자들에게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되는데,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녀가 무원죄 잉태를 했다고 믿는다. 만약 그녀가 기적은 없다는 사실을, 모든 것은 사람들의 믿음과 신앙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밝히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