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시절, 필리핀계 일본군과 필리핀 여성이 사랑에 빠진다. 전쟁은 학교 선생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던 로사리오 인생을 뒤흔든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일본인 군인 마수기는 술에 잔뜩 취해 로사리오를 강간하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된 로사리오는 마수기의 선물과 끊임없는 구애를 거부하지만 결국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결혼을 결심한다. 마을 주민들은 둘을 일본 부역자로 보고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적대감을 드러낸다. 미군이 다시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마수기와 로사리오의 가족들은 철수하는 일본군을 따라 점령지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