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그룹: 끝에서 시작하다>는 건강의 악화를 경험한 루이스 오스피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칼리그룹의 중심적 인물인 작가 안드레스 카이세도와 영화감독 카를로스 마욜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칼리그룹의 역사와 주변인의 증언들은 208분 분량의 아카이브 영상과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면서 칼리그룹의 모든 것, 그리고 칼리그룹이 콜롬비아 영화에 끼친 영향을 풍부하고 흡인력있게 설명한다. 칼리그룹 내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다큐멘터리적 전통에 충실했던 오스피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영화, 우정 국가의 폭력 등 그의 삶을 채웠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칼리그룹을 경유한, 콜롬비아영화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시청각적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