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배우 새라는 치열한 배우 세계에서 성공을 꿈꾸지만, 자신의 재능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상심한다. 그녀는 시시한 TV 드라마 단역 일을 그만두고, 연극무대 오디션에 문을 두드린다. 한 연극의 조연으로 발탁된 그녀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주연배우와 심한 불화를 겪는다. 뒤이어 불길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의문의 죽임을 당한 직원 한 명은 미라로 발견되고, 주연배우는 극장 지붕에서 추락한다. 새라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수상한 낌새를 감지하고 무대 스태프 이즈미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 극장에 엄청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영화 <링>(1998)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은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신작 호러영화 <극장령>으로 관객의 간담을 다시 한 번 서늘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