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프랑스 국적의 아나이스는 LA의 여배우 사만다가 출연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우연히 보고, 자신과 똑 닮은 모습에 놀란다. 이후 아나이스는 두 사람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같은 날 태어났으며, 태어난 지 몇 달 후 입양 보내졌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급기야 아나이스는 SNS 메시지를 통해 사만다에게 연락을 취하고 이후 오랜 대화를 나눈 끝에 두 사람은 둘이 진짜로 생물학적 쌍둥이인지 확인할 계획을 세운다. 사만다 푸터만과 라이언 마야모토의 데뷔작인 <트윈스터>는 전대미문의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나가면서, 쌍둥이 자매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사만다의 솔직한 여정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트윈스터>는 가족의 진짜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살면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수용하기 위해 사고의 폭을 기꺼이 열어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