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부녀와 20살 청년의 사랑. 이혼을 앞두고 있는 그녀에겐 오래된 연인이 있지만 청년의 구애에 마음이 흔들린다. 그녀의 시어머니는 이혼을 반대하고 여자는 시어머니의 회갑연장에서 몰래 청년을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박철수 감독의 유작. 박철수 감독은 1980년대 <우리 시대의 사랑>, <오늘여자> 등 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은 영화들을 만들었는데 이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2011), <베드>(2012), <생생활활>(2013) 등 후기 영화들로 이어진다. 이들 영화에선 성적 억압에서 자유로운 여자가 등장하는데 <녹색의자2013-러브컨셉츄얼리>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여자>의 유명한 섹스 장면과 매우 유사한 장면도 등장한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