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슨은 다음 작품의 소재를 찾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집까지 이사를 한 그는 집 다락방에서 우연히 영상 필름들이 담긴 박스를 발견하게 된다. 영상을 틀어보던 엘리슨은 전에 그 집에 살던 가족들을 포함해 다른 가족들이 살해 당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매년 할리우드에선 많은 돈과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동원된 적지 않은 공포영화들이 제작된다. 하지만 관객들이 외면하는 작품들도 상당히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 만든 영화 같지만 공포영화로서 관객들이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한 그래픽으로 볼거리를 제공해도 어설픈 스토리가 관객들에겐 흥미를 잃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시니스터>는 꽤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호러물로서 어느 시점에 관객들이 공포감을 느껴야 하는지 감독은 잘 알고 있다. 단단한 스토리도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이다. 한마디로 <시니스터>는 완성도 높은 할리우드 상업영화 중에 하나다.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에단 호크가 처음으로 정통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