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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늦어도 그날까지 Until That Day

한국영화 회고전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9
  • 러닝타임96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병원 기숙사의 미망인 사감 유봉은에게는 연하의 애인이 있다. 그녀는 세상의 평판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애인을 곁에 두기 위해 그에게 기숙생 간호원과의 결혼을 강요한다.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이 강렬한 인물이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헌신과 희생 대신 오로지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한 것으로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악녀는 당대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대표되는 신파멜로드라마에 저항이라도 하듯 대담하고 파격적이다. 치정-멜로드라마라 할 만한 이야기의 결말은 어느 정도 선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예정된 결말로 이끌려가는 이 영화에서 이 팜므 파탈의 '태도'는 그다지 수세적이지 않다. 그 태도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도덕과 규율의 집행자로서의 사회적 자아와 금기된 욕망을 실현하려는 사적 자아 사이의 아이러니를 체현하는 이 존재 덕분에 한국영화사는 매우 예외적인 멜로드라마를 갖게 되었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김기덕

KIM Kee-duk

1934년 서울 출생.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전창근, 한형모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한국연예주식회사의 전속 편집기사로 일하다가 61년 <오인의 해병>으로 데뷔했다. 첫 작품으로 대종상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맨발의 청춘>(1964), <남과 북>(1965), <대괴수 용가리>(1967) 등으로 당대 최고 흥행감독으로 부상했다. 16년간 66편의 작품을 연출했고 <영광의 9회말>(1977)을 끝으로 서울예대 영화과 교수와 학장으로 20여년을 교직에 몸담았다. 대종상심사위원, 공연윤리위원회심의위원, 영상물등급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ee-duk 김기덕
  • Producer CHA Tae-jin
  • Cast SHIN Seong-il, KIM Jimi, YOON Jeong-hee, KIM Jin-kyu, LEE Nak-hoon
  • Cinematography HONG Dong-hyuk
  • Production Design NOH In-taek
  • Editor HWANG Dong-ju
  • Sound KIM Byeong-su
  • Music JEON Jong-kun
  • Production Company Keuk Dong Entertainment

  • World Sales KOREAN FILM ARCHIVE
    KOREAN FILM ARCHIVE Korea, South 1602, DMC, Sangam-dong, Mapo-gu, Seoul, 120-270
    kofa@koreafil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