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인 빌리는 신자들에게 부적절한 설교를 하는 것이 적발되어 강제로 안식기간을 가지게 된다. 여동생의 전 남자친구인 로비와 카누 여행을 떠난 빌리는 밤이 되어 길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일은 이상한 방향으로 꼬이기 시작한다. <캐터키즘 캐터클리즘>은 이제까지 본 가장 기괴한 영화 중 하나이다. 단순한 재미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지 모른다. 스티브 리틀이 분한 신부 빌리의 캐릭터는 매우 기괴하며, 영화의 스토리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또한 토드 로할 감독은 그의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영화의 기괴함과 감독의 대담함이야말로 관객을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하고 독특하며 유쾌하게 놀라운, 그야말로 보기 드문 작품이다.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만나고 싶다면 <캐터키즘 캐터클리즘>이야말로 꼭 봐야 할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