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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그리고 세번째 날에 And on the Third Day

월드 시네마

에로 · 사회 비판 · 정치/음모  

  • 국가Israel
  • 제작연도2010
  • 러닝타임114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국민배우가 감독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그린, 사랑하는 조국에 대한 입체적 초상화. 특정 중심인물을 꼭 집어 가리킬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얽히고설키는 충격의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신예의 화풍치곤 여간 신랄하지 않는데, 가히 ‘소돔과 고모라’의 현대적 버전, 이라 할만하다. 내러티브는 말할 것 없고 표현 수위에서도. 에피소드들의 속내가 그만큼 자극적이다. 특히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을 재연하는 에피소드는 압권이다. 그 효과는 여느 그렇고 그런 오마주나 풍자 차원을 넘는, ‘새롭고 다른 그 무엇’이다. 하지만 그 자극들은 선정성으로 흐르지 않는다. 자극적이되 선정적이 않다는 것-이 영화의 으뜸 덕목이다. 50대 후반이란 성숙한 연륜이 가능케 한 성취일 터. 감독은 연출의 변에서 말한다. 그 누구든 모든 이스라엘 인들의 삶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국가적 사건들에 의해 형성되기 마련이라고, 그것도 때론 파괴적이고 어찌 바꿀 수 없는 방식으로. 이 진술이 영화를 관류하는 주된 정서, 톤을 대변한다. 감독은 그러나 ‘죽음에 이르는 병’을 방치하지 않는다. 희망의 끈을 끝내 놓지 않는다. 끝내 단 한 명의 선인이 나타나지 않아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와는 달리, 일련의 선인들이 조국 이스라엘을, 나아가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위에서 아나키적 조국 앞에 ‘사랑하는’이라는 단서를 단 까닭이다. 국민배우답게 감독 자신이 그 선인 중 한 명으로 분한 것도 인상적이다. 감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았다고 할까. 올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사하는 필견의 문제작 중 하나다. (전찬일)
Director
Director
모쉐 이브기

Moshé IVGY

이스라엘 연극계와 영화 산업에서 가장 성공한 유명배우. 그는 집시시어터컴퍼니를 만들어 이곳에서 성공적인 작품을 많이 연출하고, 배우로서도 출연했다. 이브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30여 편이 넘는 영화와 텔레비전 영화에 출연하였다.
Photo
Credit
  • Director Moshé IVGY 모쉐 이브기
  • Producer Chilik MICHAELI, Avraham PIRCHI, Tami LEON
  • Cast Hila FELDMAN, Sharon ALEXANDER, Efrat Ben ZUR, Alit KREIS
  • Screenplay Moshé IVGY, Esther NAMDAR, Vered POST
  • Cinematography Yoram MILLO
  • Production Design Emmanuel FRECHETTE
  • Editor Zohar SELA
  • Sound Alex CLAUDE
  • Music Yishai HADAR
  • Production Company UCM-United Channels Movies
    76 Yigal Alon St. Tel Aviv 67067 Israel
    lauren@ucm-fil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