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휴고 위빙은 이 영화에서 열 살짜리 아들 축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아빠 키브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다. 영화는 부자간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평범한 소년이었던 축은 힘든 경험들을 통해 성인이 되는 관문을 거치며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은 현란하지 않은 화면들 위로 묵직한 감정을 풀어놓는다. 이야기는 결코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으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또한 예측할 수 없게 진행된다. 감독이 데니스 영의 원작과 맥 거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창조해낸 키브는 결함이 많은 인물이고, 그렇기에 매우 사실적이다. 휴고 위빙은 자신이 연기하는 키브라는 인물을 비록 호감은 가지 않을지언정 공감은 가는 캐릭터로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