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캠피온이 6년 만에 매우 로맨틱하고 완벽한 러브스토리를 들고 돌아왔다. [브라이트 스타]는 재단사 패니 브론과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 사이의 간결하지만 강렬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제인 캠피온은 이번 작품에서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피아노]에서와 같이, 그 시대의 엄격한 도덕적?사회적 속박에 갇혀야 했던 열정적인 한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독립심과 자부심이 강한 패니 브론은 존 키츠의 시집을 한 권 구입한 후에, 그리고 그 시인이 병든 형제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매료된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될 무렵, 비극이 찾아온다. 섬세히 조절된, 그러나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과 같은 그들의 감정은 시대극의 관습을 넘어 이제 막 시작되는 연인들의 감정과 자극을 불러 일으킨다. 존 키츠의 시에 영감을 불어넣은 말들이 작품 전체에 얼개를 제공하면서 그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우울하고 문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