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지역. 얼어붙은 세인트 로렌스 강을 통해 사람들을 밀입국시키는 일을 하는 레이와 릴라는 백인과 모히칸족이라는 인종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 때문에 잠시 동안만 함께 일하기로 한다.??불신과 우려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점차 서로에 대한 이해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이들의 절망과 인종차별,??계급적 분열, 사회적 편견을 드러내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파키스탄 커플을 밀입국 시키는 마지막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두 사람은 강의 양쪽에서 뉴욕 국경 수비대와 퀘백 주 경찰과 대치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프로즌 리버>는 레이와 릴라의 처량한 삶을 대변하는 듯 차갑고도 아름다운 세인트 로렌스 강의 겨울 풍경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2008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