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배경으로, 수재들만 모인다는 필리핀 과학고등학교(Philippine Science High School, 피사이)의 8명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감독 아우라에우스 솔리토(Auraeus SOLITO)는 그들의 개인적 이야기, 열정, 좌절과 함께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의 시대적 배경을 이야기 속에 끌어 들인다. 피사이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열정과 함께 학교 바깥세계의 변화에 대해 반응하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하며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져본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꿈꾸었던 세상은 없다. 아우라에우스 솔리토가 당시를 재연해 보기로 한 것은 바로 그 열정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당시 피사이 출신인 감독에게 있어 이 작품은 귀향과도 같은 작품이다. 8명의 연기자 중 7명은 모두 비전문 연기자이며, 그중에는 실제 필리핀 과학고등학교 출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