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의 마지막 희망]은 1971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파키스탄 감옥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54명의 인도군 전쟁포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 가족의 3대가 그들의 귀환을 위해 고투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부모, 배우자, 형제 그리고 손자들의 증언에 기반한 이 다큐멘터리는 인권침해에 대한 대단히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도 대륙의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과 무력함, 실의, 희망과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독 수프리요 센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2004년 12월 5일, 암발라 숙영지로 탐베이 대위의 부인인 다마얀티 탐베이와 동행했다. 이 숙영지는 그녀의 남편이 33년 전 바로 이날 마지막으로 떠나갔던 곳이다.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오래 혼자서 기다리실 수 있나요? 넬슨 만델라의 아내도 남편을 그렇게까지 기다리진 않았는데…’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 끝나지 않는 여정을 걷게 한 것은 그 사람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전쟁 때 살아남은 이 사랑, 이 러브 스토리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사랑이 있는 한 희망이 있고, 희망은 전쟁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