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 The Treasure Island] 김성호 해방과 함께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 가셨던 할아버지께서 남겨놓은 유품을 찾으러 한국 땅을 밟은 주인공. 그녀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유품이 묻혀 있다는 제주도로 향한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한국인들과 예기치 않게 부딪히는 두 사람은, 동네 불량배에게 봉변을 당할 위기에까지 처한다. [엄마 찾아 삼만 리 / Good-bye] 김종관 노트북 사기 판매로 돈을 모으는 종환, 그는 일본으로 떠난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비를 모으는 중이다. 단지 엄마가 있으리라는 기대에 일본은 종환의 이상향이 된다.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마지막 작당을 꾸미는 종환과 그의 친구 영수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 [공항남녀 / The Beautiful] 민동현 여행잡지에 다니는 이시다는 한국 출장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려던 중 택시가 고장나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다. 비행기를 놓칠세라 급히 뛰어가던 이시다는 공항의 서점에서 일하는 고니와 로비에서 우연히 부딪히게 되고 결국, 간발의 차로 비행기를 놓친다. 다음 날 새벽에야 다음 비행기를 타게 된 이시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다른 언어와 다른 세계에 있던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