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에 입대하여 예루살렘에서 복무하는 두 명의 군인이 거리를 순찰하면서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 스마다르와 미릿은 열여덟 살의 소녀로 군복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활력이 넘치고 통통 튀는 독립심 강한 스마다르는 하루빨리 이 바보 같은 일′ 을 끝내고 제대하기를 소망한다. 내성적이고 진지하며 가족들과 함께사는 미릿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미릿의 불행한 판단 때문에 스마다르는 미릿을 힐난하게 되 지만, 어느 늘 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는다. 이후 외로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스마다르는 미릿에게 친구로 지낼 것을 제안한다. 비밀과 선의의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우정은 발전해 나가는 한편 스마다르의 거침 없는 태도가 미릿을 군감옥에 갇히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들은 안보를 강조하는 국가에서 잘못된 소통과 열성적인 과잉 보상가 져다 준 결과를 통해 어렵사리 교훈을 얻는다.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긴장을 다룬 영화들 중에서 <집으로>의 여성적인 관점은 예루살렘의 정치 현실과 그 현실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선한 시각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