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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A Road to Return

제10회(2005)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사랑/연애/로맨스 · 성장영화/청춘 · 전쟁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7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B&W
Program Note
<만추>와 더불어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으로 한국 영화사의 걸작. 한국전쟁으로 부상을 입고 반신불구가 된 남편과 14년간 살아 온 지연. 남편의 원고를 신문사에 전해 주기 위한 서울 나들이가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이다. 신문사의 강기자는 첫눈에 그녀에게 끌리고, 그녀 역시 당돌한 그의 젊음에 끌린다. 한대위는 전쟁의 망령에 갇혀 살고 있다. 그의 숭고한 자기희생은 이미 광기로 변해버렸다. 그는 아내인 지연에게 과거가 지배하는 광기의 세계에서 살 것을 집요하게 강요한다. 지연은 재건된 서울로 탈출해 보지만 그곳 역시 전쟁의 폐허와 다를 바 없다. 그녀는 전쟁과 과거로부터 단절된 젊은 남자로부터 구원을 찾는다. 이만희는 전장에서 풀지 못한 전쟁 이야기를 통속적인 멜로드라마의 틀 속에서 다시 전개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과거와 단절된 현재의 불구성을 도시의 황량함 속에 투사시키고 있다.
Director
Director
이만희

LEE Man-hee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만희 감독은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중에 통신병으로 복무하였다. 그는 1956년 안종화 감독 밑에서 조수로 일하며 영화계에 들어선다. 배우 김승호의 추천으로 1961년 [주마등]으로 감독 데뷔한 그는 62년 느와르 풍의 스릴러 [다이알 112를 돌려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군번없는 용사], [마의 계단]과 같은 전쟁, 스릴러 등의 장르영화와 [만추]와 [귀로] 같은 드라마를 통해 영화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성취해 나간다. 70년대 이후 영화제작환경이 악화되지만, 영화 만들기에 집요하게 매달리던 이만희의 건강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었다. 1975년 4월 3일 [삼포가는 길]의 편집실에서 쓰러진 그는 열흘간 병마와 싸우다 4월 13일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Man-hee 이만희
  • Producer Woo Ki-dong
  • Cast Kim Jin-kyu, Moon Jung-sook, Jeon Kye-hyun
  • Screenplay Baek Kyeol
  • Cinematography Lee Seok-Ki
  • Production Design Kim Yu-Jun
  • Editor Kim Hee-Su
  • Music Jeon Jung-g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