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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돌아오지 않는 해병 The Marines Who Didn‘t Come Home

제10회(2005) 한국영화 회고전: 밤의 시인 이만희, 영화에 살다

전쟁 · 심리 · 역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63
  • 러닝타임11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B&W
Program Note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당시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해병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작되면서 스펙타클로서의 전쟁영화의 규범을 제시하였다. 영화의 첫 장면, 해병대의 상륙작전에서부터 폐허가 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시가전, 눈덮힌 산하를 관통하며 벌어지는 중공군과의 대규모 전투장면에 이르기까지 전쟁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전쟁영화로는 최초로 40여 일간 장기상영하며 20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쟁영화의 상업성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의의는 당시의 평가처럼 용맹한 해병이 “죽음을 잊고 싸우는데 끝나지 않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생의 애착에 몸부림치는 그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한데 있을 것이다. 이만희의 전쟁영화에 위대한 승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 어린 소녀를 등장시켜 부대원들과 강력한 가족적인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이만희 영화에 강한 휴머니즘을 부과시킨다는 것이 개봉 당시의 평가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보다 중요한 점은 한 동시에 “돌아 올 수 없었던 해병”들 앞에 통곡으로 전쟁의 무의미함을 전하고 있다.
Director
Director
이만희

LEE Man-hee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만희 감독은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중에 통신병으로 복무하였다. 그는 1956년 안종화 감독 밑에서 조수로 일하며 영화계에 들어선다. 배우 김승호의 추천으로 1961년 [주마등]으로 감독 데뷔한 그는 62년 느와르 풍의 스릴러 [다이알 112를 돌려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군번없는 용사], [마의 계단]과 같은 전쟁, 스릴러 등의 장르영화와 [만추]와 [귀로] 같은 드라마를 통해 영화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성취해 나간다. 70년대 이후 영화제작환경이 악화되지만, 영화 만들기에 집요하게 매달리던 이만희의 건강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었다. 1975년 4월 3일 [삼포가는 길]의 편집실에서 쓰러진 그는 열흘간 병마와 싸우다 4월 13일 45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Man-hee 이만희
  • Producer Won Sun
  • Cast Jang Dong-hui, Choi Mu-ryong, Gu Bong-seo, Lee Dae-yup, Jeon Kyu-hyun, Kang Mi-ae
  • Screenplay Jang Kuk-jin
  • Cinematography Seo Jung-min
  • Production Design Hong Sung-chil
  • Editor Kim Hee-soo
  • Music Jeon Jung-geun
  • Production Company 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