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찬사를 받아온 세네갈 감독 우스만 셈벤은 오늘날 아프리카 연합의 54개 국가 중 38개국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고대 의식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여전히 아프리카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절단하는 의식인 여성 할례가 행해지며 여성들의 손험성과 고결함을 빼앗아가고 있다. 네 명의 소녀가 7년마다 행해지는 할례의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을을 도망쳐 콜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신 역시 할례를 당했던 콜레는 자신의 딸을 할례로부터 지켜낸 경험이 있다. 그들의 행동으로 인해 마을은 전통을 수호하려는 근본주의자 살린데파와 소녀들을 할례로부터 보호하려는 물라데파로 분열을 겪고 혼란에 휩싸인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자 <파트 키네> 이후 우스만 셈벤 감독의 영웅적인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물라데>는 야만적이고 가혹한 전통을 폐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