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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푸보 Fu Bo

제8회(2003) 아시아 영화의 창

가족 · 음식/술 · 노동  

  • 국가Hong Kong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86min
  • 상영포맷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푸보>의 등장인물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목격하며 살아간다. 영안실에서 사체 해부일을 하며 살아가는 푸보 아저씨는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과 더 가깝다. 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찾아가 보지 못하는 신세인 그는 자기 아들이 시체가 되어 영안실에 왔을 때에야 비로소 온전히 그와 대면한다. <푸보>는 이런 푸보 아저씨의 기막힌 삶을 축으로 살인청부업자와 사형수들에게 요리를 해 주는 포르투갈 요리사의 얘기를 함께 꿰어 맞춘다. 공동 감독인 웡칭포와 리컹록은 이 데뷔작에서 죽음을 바라보는 흔치 않은 시선을 관객과 나누며 여러 인물의 삶을 관찰하면서 결국은 삶 과 죽음은 같은 것이라고 넌지시 결론을 내린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푸보 아저씨와 동료들이 영안실에 모여 케이크를 사서 죽은 아이를 위한 파티를 여는 장면이다. 매일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들을 더 가까이하는 그들에게 시체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푸보>는 인간의 육체를 고깃덩어리처럼 다투는 영안실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인간에 대한 존엄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여운을 눌러 담아 놓았다. (김영진)
Director
Director
웡칭포

Ching po WONG

웡 칭포는 방송국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다수의 CF와 뮤직비디오를 감독했고, 각종 영화의 제작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단편 [수도꼭지를 사랑해](97)로 홍콩독립단편영화제 금상을 수상했고 [대나무 문](1999), [개들](2000) 등의 단편을 만들었다. 리 컹록과 공동연출한 장편 데뷔작 [푸보](2003)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Director
리컹록

Kung lok LEE

리 컹록은 방송국과 홍콩영화계에서 조감독으로 8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그 후 동료감독인 웡 칭포와 함께 독립영화제작사인 레드플랙프로덕션을 설립했고, 2003년 공동연출한 인디영화 [푸보]는 많은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에는 처음으로 마카오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된 TV 드라마 중 하나인 [좋은 시절]을 연출했다.
Photo
Credit
  • Director Ching po WONG 웡칭포, Kung lok LEE 리컹록
  • Producer Sandy Yip
  • Cast Liu Kai Chi, Lee Sze Chit, Paulyn Sun, Jacob Mense
  • Screenplay Simon Lai
  • Cinematography Wong Ping Hung
  • Production Design Wong Sau Ping
  • Editor Wong Ching Po, Lee Kung Lok
  • Music Tommy W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