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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새인간 이야기 Bird Man Tale

아시아 영화의 창

서스펜스/미스터리 · 실화 · 종교/심령  

  • 국가Indonesia
  • 제작연도2003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2002년 11월 11일,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와 파푸아섬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파푸아섬의 의회최고간부회의 의장인 엘루아이가 죽었다. 미스테리로 가득한 그의 죽음을 두고 인도네시아 감독 가린 누그로호는 독립운동과 인종, 종교분쟁으로 얼룩진 파푸아인들을 영화에 담을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새인간 이야기는 그들의 투쟁을 직설어법으로 그리는 대신 파푸아인들의 열망과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과 은유의 틀로 주조해 낸 영화다. 그것은 인상주의 그림처럼 흐릿하면서도 강럴한 것이었다. 부두에서 만난 젊은 여자에게 키스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 10대 소년 아놀드, 휘파람으로 죽은 아버지를 되살리려 하는 미노스, 성경에 366번이나 나오는 "두려워 말라”는 의미를 알고 싶은 여자, 파푸아섬의 상징인 화식조 분장에 자신을 가둬 놓은 남자, 그들은 모두 정치적 폭력으로 인한 외상으로 불구가 된 자아와 정체성을 복구시키기 위해 분투한다. 왜 예수는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는가? 그들이 믿는 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신은 침묵했지만 그들은 자신 속에서 그 어떤 힘을 발견한다. 강렬한 원색의 이미지와 상징적인 대사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새인간 이야기〉의 매순간의 인상을 다른 색깔로 빚어낸다. 파푸아섬에서 현지인들을 캐스팅해 12일만 에 찍은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민족지학적 풍취가 가득한 상징적인 영화가 되었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가린 누그로호

Garin Nugroho

961년 족자카르타에서 태어났다. 1986년에 IKJ를 졸업한 뒤 13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그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1991년에 만든 그의 극영화 데뷔작 “빵 한조각의 사랑”은 1993년에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그는 IKJ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비평가로도 활동중이다. “달의 춤”은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Garin Nugroho 가린 누그로호
  • Producer Garin Nugroho, Anastasia Rina
  • Cast Lulu Tobing, Octavianus R. Muabuay, Sonya Baransano
  • Screenplay Nana Mulyana
  • Cinematography Shamir
  • Production Design Budy Riyanto
  • Editor Puri Chrisanty
  • Music Farmi Ala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