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는 가족 구성원들의 불완전함에 대해 사려 깊으면서도 아이러니한 통찰을 보여 준다. 60대의 메이와 그너의 남편 투츠는 런던에 사는 아들 바비와 며느리 헬렌 부부의 집을 방문한다. 고민이 많고 자신감이 없는 이혼녀인 딸 폴라 역시 근처에 살고 있다. 어느 날 남편 투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메이는 수십 년간 순종적인 가정주부로 살아온 영국 북부의 낡은 집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메이는 런던에 머물기로 결심하고 아들 내외는 마지못해 메이를 받아들인다. 어머니에게 어린 아들을 맡길 수 있게 된 폴라는 내심 기뻐한다. 도시 생활에 적응해 가던 메이는 집을 고치고 있는 아들의 친구 대런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정서적, 성적자극과 더불에 그림에 대 한 열정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대런은 그녀보다 30살이나 연하일 뿐 아니라 폴라의 연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