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의 사파는 아르헨티나 시골 마을의 자물쇠 수리공이다. 어느 날 사파의 사장은 특별한 손님의 일을 그에게 맡긴다. 특별한 손님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고, 사파는 그들과 함께 상점의 금고를 터는 일을 돕게 된다. 다음날 경찰은 사파를 체포하고 마을을 떠나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그를 풀어 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건너간 사파는 경찰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길고 힘든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신병으로 임관한다. 사파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난폭하고 부패한 비밀 경찰 조직인 ‘보나에렌스’에 입단하게 된다. 고속으로 승진한 사파는 경찰서장 갈로의 심복이 되기에 이르고, 점차 그에게는 불법적인 임무가 하달되기 시작한다. 급기야 경찰서에서 무고한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터지고, 계속되는 스캔들로 인해 갈로 서장은 사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갈로보다 더욱 타락한 후임 서장이 사파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