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적인 현금 수송책인 조니 피츨러는 안전한 서유럽을 뒤로 하고 사랑을 찾아 동유럽으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슬로바키아에서 우크라이나로, 그리고 흑해 연안의 신비스런 항구도시 오데사까지 그의 여정은 이어진다. 조니는 도중에 슬로바키아까지 동행했던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금발의 여인 셜리에게 미련이 남아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가 찾은 사람은 셜리가 아닌 그녀의 쌍둥이 자매인 야나. 그러던 중, 조니는 동독 출신의 범죄자 이그나즈를 만나고, 둘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흑해 연안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안드레아 마리아 두슬 감독의 데뷔작인 [블루문]은 동유럽과 서유럽 사이의 동시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서유럽 국가들과 이웃해 있었지만 철의 장막 뒤에서 그들의 독특한 개성과 기발함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동구권 국가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드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