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라트]는 화해와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해체 직전의 두 가족과, 1915년 일어났던 터키의 아르메니아 인종 학살 사건에 대한 영화 속 영화의 촬영 현장을 넘나들며 현재와 비극적 과거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18살의 라피는 현장에서 가져온 35mm 필름과 디지털 테이프들을 들고 캐나다로 입국한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세관은 은퇴 직전의 세관원인 데이빗에게 라피를 수사할 것을 지시한다.
라피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양어머니 애니, 그리고 이복동생인 셀리아와의 관계로 고민이 많은 18세의 청년이다. 데이빗은 게이인 아들 필립과 그의 연인 알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알리는 자신의 손자인 토니와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한다.
에고얀 감독은 연인, 가족, 적, 이방인이 함께하는 친밀한 순간들을 통하여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탐구한다. [아라라트]는 개인적인 역사와 정치적 역사가 불확실하고 불안한 과거의 유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질문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