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새 천년이 시작되기 일 년 전, 오랜 기간 백수였던 헤이슈는 장례식과 결혼식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에 일자리를 구한다. 어느 날, 헤이슈가 기르던 고양이가 없어지고 이웃집에는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온다. 하지만 헤이슈는 고양이가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매일 고양이 먹이를 준비해 놓는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고양이가 요쿠루트라는 여인으로 변신했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일본 문화 광인 헤이슈는 자신이 전생에 일본의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테츠오’였다고 믿는다. 종종 그는 인생의 쾌락을 중요시하라는 텔레비전 여성 앵커와 대화를 한다. 그녀는 그에게 정부의 음모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어느 날, 현실과 환상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헤이슈는 자신의 인생이 전혀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플러피 랩소디]로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에 초청되었던 우 미선의 두번째 영화. (프로덕션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