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사 우는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을 하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재정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퇴짜놓은 많은 추종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알리사는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위해 부유한 아시아 상속녀로 행세한다. 그러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화가 벤이 그녀의 옆방으로 이사오면서 둘은 욕실을 공유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침내 제 짝을 찾았다고 느끼던 그녀에게 여동생이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고 찾아온다. 동생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하고 알리사는 꿈과 현실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계모의 갑작스런 방문과 자신의 집을 방문하는 여정을 통해 벤의 과거 또한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이 밝혀진다. 벤의 남동생인 패트릭은 알리사에게 반해 버리고 한 여자를 둘러싼 형제간의 경쟁이 시작된다. 알리사는 벤을 친구로만 한정하려고 하고 벤은 자존심 때문에 행복을 놓쳐 버릴 지경에 처한다. 마침내 알리사는 패트릭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받아들이고 이런 상황은 그녀가 원해 왔던 바로 그것이지만 동시에 희생이 따른다.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좇던 그녀는 마침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