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단 고루보비치의 데뷔작 <빗나간 과녁>은 사기와 복수로 얼룩진 세상에 맞서는 젊은 혈기와 형제애를 힘있게 그린다. 사샤 고르딕은 유고슬라비아의 주니어 사격대회 공기소총 챔피언이다. 몰락한 그의 형 이고르는 자신을 계속 괴롭혀 직장까지 그만두게 한 룬다에게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 온 사격연습장을 팔아 버린다. 세계 선수권 챔피언인 형 이고르는 사샤의 우상이었지만 보스니아에서 저격수로 전쟁을 경험한 후 심각한 정신적 붕괴를 경험한다. 전쟁에서 돌아온 이고르는 젊은 시절 그를 질투했던 옛 친구이자 현재 마약 중개상인 네스케로부터 정신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그의 영향으로 헤로인 중독자가 되어 버린다. 마약을 위해 소중한 메달을 파는 형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사샤. 얼마 남지 않은 세계 챔피언을 준비하던 그는 형에 대한 걱정과 룬다의 방해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을 괴롭히던 사람들이 심지어 자신의 삶까지 위협하자 마침내 모든 문제를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