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느는 66살의 ‘어린 소녀’ 같은 할머니다. 읽지도 쓰지도 못하고 심지어 정확히 말조차 못하는 폴린느는 브뤼셀과 벨기에 해안 사이에 위치한 플랑드르 마을에 살고 있다. 폴린느의 언니 마르타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줄곧 그녀를 돌보아 왔다. 갑작스레 마르타가 죽고, 마르타가 남긴 유언장에는 폴레트와 세실이 폴린느를 잘 보살핀다는 전제하에 유산을 주겠다고 되어 있다.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 폴레트와 브뤼셀에 사는 세실. 하지만 두 자매 모두 돈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정작 폴린느에게는 관심이 없다. 한편, 폴린느는 폴레트를 몹시 따르지만 폴레트는 폴린느의 과잉 찬사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과연 폴린느는 폴레트와 친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