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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구아바의 계절 The Season of Guavas

제5회(2000) 아시아 영화의 창

사회 비판 · 자본주의/기업 · 심리  

  • 국가Vietnam
  • 제작연도2000
  • 러닝타임100 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구아바가 무르익는 계절, 호아는 툭하면 어느 큰 집을 맴돌며 담을 넘으려고 애쓴다. 그 때마다 그의 눈길은 마당의 큰 나무에 매달린 구아바를 향한다. 호아는 어린 시절을 바로 그 집에서 보냈고, 구아바를 따려다 나무에서 떨어져 정신적 성장이 멈춘 곳이기도 하다. 지금 그는 시집 간 누나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하노이 미술대학의 모델로 일하고 있는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호아의 어릴 적 그 집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었고, 집주인은 호아를 정신병원에 보내 버린 뒤 구아바나무를 잘라 버렸다. 그리고 이제 호아는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당 낫민은 주인공의 고통스러운 개인사를 통해 탈식민주의 시대 이후의 베트남 사회의 변화상을 담으면서 오늘의 현실을 마주한다. 1990년대 베트남 사회는 자본주의 모델을 따라가기 바쁘다. 지난 반세기의 세월을 상징하는 구아바나무는 관료의 말 한마디로 여지없이 잘리고, 호아를 동정하는 젊은 여대생은 관료인 아버지를 막을 힘이 없다. 정신병원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마저 빼앗긴 호아의 모습은 절망적이다. 하지만, 호아를 찾아가는 동료인 휴의 손에는 구아바가 담겨있는 비닐봉투가 들려있다. 그나마, 그안에 조그만 희망이 담겨 있는 것이다. (임안자)
Director
Director
당 낫민

Dang Nhat Mihn

1933년 베트남 후에 출생인 당 낫민은 1965년부터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베트남전역을 누비는 촬영을 통해 베트남의 문화와 풍습, 그리고 정서를 새롭게 인식하였다. 1975년에 장편 데뷔를 한 이후 현재까지 10편의 장편과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대표작으로는 <근거리의 마을>(1982), <10월이 오면>(1984), <강 위의 여자>(1987), <향수>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Dang Nhat Mihn 당 낫민
  • Producer Nguyen Thuy Vinh, Dang Nhat Minh
  • Cast Bui Kai Binh, Nguyen Lan Huong, Pham Thu Thuy
  • Screenplay Dang Nhat Minh
  • Cinematography Vu Duc Tung
  • Production Design Pham Quoc Trung
  • Editor Tran Anh Itoa, Nguyen Viet Nga
  • Sound Tran Kim Thinh
  • Music Dang Huk Phuc
  • Production Company Studio de la Jeunesse
    64, Ba Trien, Hanoi, Vietnam

  • World Sales Les Films d′lci
    12, rue Clavel, 75019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