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의 거장 중 한 명인 프레데릭 와이즈만이 감독한 <벨파스트, 메인>은 아름다운 뉴 잉글랜드 주 항구도시의 일상 생활을 담은 영화이다. 지역 사회의 일과 문화 생활에 특별히 중점을 맞춰 일상 생활을 그려낸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은 가재잡이 어부, 통통배 선장, 공장 노동자, 상점 주인들, 전화상담판매원, 세탁소 점원, 시 상담원, 의사, 판사, 경찰, 선생, 사회봉사자, 간호원, 목사들의 생활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합창연습, 댄스 교습, 음악 교실, 연극에 이르는 문화 활동들도 보여 준다. 와이즈만의 카메라는 관객들로 하여금 벨파스트 주민들의 개인적인 삶과 지역 사회의 상호작용 모두를 효과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알코올중독자 여인으로부터 자연에 대해 논하는 사냥꾼들, 「모비딕」에 푹 빠진 고등학교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이 작은 마을의 삶 속에 완전히 빠져들며 잠시 동안이나마 벨파스트, 메인의 주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