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화감독 무자퍼는 한가로운 전원의 매력을 영화에 담기 위해 자신이 자란 아나톨리아의 작은 마을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인 에민은 이런 아들의 계획에 함께 할 여유가 없다. 그는 정부에 압류당할 위기에 처한 땅을 지키기에 급급하고 다른 마을 사람들 역시 여유있게 영화에 출영하기엔 현실의 문제가 너무나도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비협조에도 굴하지 않고 무자파는 가족과 친구, 어린 조카 알리까지 영화에 출연시키기 시작한다. 알리는 40일 간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주머니 속에 가지고 아니게 되면 아버지에게 음악 시계를 사주도록 설득해 주겠다는 이모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있다. 무자퍼는 또한 대입시험에 실패한 사촌 사페트도 영화 촬영장으로 불러들인다. 사페트는 계속되는 불운 때문에 실패만 맛보는 젊은이다. 드디어 촬영이 시작된고 무자퍼의 상상력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