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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1공장 45반의 여름 Farewell to the Factory

제4회(1999) 와이드 앵글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92min
  • 상영포맷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1998년 여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노동의 땀방울을 냉각시키는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경제위기가 몰고 온 내수부진과 지속되는 자동차 세계 시장의 감소로 인해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던 굴지의 기업 현대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생산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노동조합이 이끄는 광범위한 노동자들의 거친 저항에 부딪힌다. <1공장 45반의 여름>는 기계가 멈춘 공장의 스산한 풍경 속에 5개월에 걸친 노사 갈들의 고단한 시간과 기약 없이 공장을 떠나야 했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측의 대안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유지. 사회보장제도가 극히 미약한 나라에서 경기 침체 중의 실업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노사관계를 규정지었던 종신고용제의 와해는 노동현장을 급격하게 동요시켰다. 해고에 대한 불안과 좌절감은 작업장의 소음을 진압하고 농담의 여유조차 빼앗았다. 방문 일지로 꾸민 담담한 내레이션과 공장 안팎을 차분하게 살피는 카메라는 헌신의 대가로 해고통지서를 받아든 노동자들의 속내를 가까이에서 전한다. 힘겹게 쌓아올린 노동조합의 역사를 되돌려야 했던 노조위원장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마지막 결의를 다지겠다는 남편의 머리를 깎아주는 노동자 아내의 떨리는 손은 한국의 경제정책에서 노동자의 위치는 어디쯤 되냐고 반문하게 한다.(남인영)
Director
Director
김덕영

KIM Duk-Young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4년부터 `신촌영화창작소′라는 독립 영화단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도에 [순종하는 진리], 1995년에 [저물어가는 1989년]라는 장편 극영화를 만들었다. 97년에 프랑스에서 영화를 폭넓게 공부하였고, 귀국 후 [노란 잠수함]이라는 16미리 단편을 완성하였다. 이후 KBS에서 `현대 자동차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였고, 현재 KBS [도시 이야기]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Duk-Young 김덕영
  • Producer Ahn Hae-Ryong
  • Screenplay Young Kim
  • Cinematography Young Kim
  • Editor Seo Jae-Kwon, Uhm In-Sung
  • Production Company Young KIM
    350-88, Sangdo 3-dong, Donggaek-gu, Seoul, Korea
    altna84@nownuri.net

  • World Sales Young KIM

    altna84@now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