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사람의 아들 Son of Man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국가Korea
  • 제작연도1980
  • 러닝타임11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유현목의 인간구원은 종교적인 색채를 띠게 마련이다. 왜냐 하면 종교란 본시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지 그가 특정 종교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유감독은<순교자>를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던 종교계에서 반발을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가 해석한 그리스도란 니체의 ′안티크리스트′혹은 ′짜라투스트라′이며,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을 받는 ′그리스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문열의 원작소설 『사람의 아들』은 성서의 ′외경′에 나오는 사람의 아들 ′아하스페르스′를 현대판 캐릭터 요섭을 통해 구현하려 했던 야심적인 인간드라마이다. 소설이 자기 고백적인 문체로 구성된 반면 영화는 형사(최불암)의 미스테리 추격담과 서스펜스 서사 구조로 진행된다. 영화는 훨씬 영화전통적인 컨벤션에 충실하며 관객들을 지적성찰의 바다로 끌어들이기 위해 장르법칙을 철저이 이용한다. 영화적인 형식 속에서 더욱더 이 영화는 종교의 색채를 벗어난다. 영화의 결론은 무척 종교적인데 말이다.
Director
Director
유현목

YU Hyun-Mok

1925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유현목 감독은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대학 영화활동을 주도하다가 1955년 [교차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잃어버린 청춘](1957), [인생차압](1958)과 같은 수작에 이어 한국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인 [오발탄](1958)을 발표했다. 1976년부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해 왔다. 44년간 43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유현목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독보적인 사실주의 작가로써 평가 받아 왔다.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그의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집 딸들](1963), [순교자](1965),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YU Hyun-Mok 유현목
  • Cast Choi Bul-Ahm, Ha Myung-Jung, Kang Tae-Gi
  • Cinematography Jung Il-Sung
  • Production Company Hap Dong Films Co. Ltd.
    C/O Korean Film Archive
    kfa@cinemathequ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