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4명의 등장인물인 50대의 술집 주인 당꼬상과 78세의 할머니, 50세의 복장도착자인 미유끼와 40대의 호스티스 아꼬짱의 삶에 초점을 맞추며 도쿄에 위치한 작은 바들이 밀집해 있는 밤거리의 풍경을 조명한다. 도쿄 신주쿠역의 동쪽지역 골든 가이는 50여 년을 존속해 왔다. 전후 폐허 위로 허름한 집들이 지어졌고 비공식적인 사창가였던 이곳은 1970년대에 와서 젊은 지식인들과 예비 예술가들의 메카인 ′문화마을′로 탈바꿈 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 이 지역은 투기꾼들이 작은 땅의 값을 천문학적인 수치로 올려 경쟁했던 거품경제시대를 견뎌냈다. 거품경제로 인해 파산하지 않았다면 골든 가이는 철거되어 사라질 운명이었다. 1990년대는 구원과 위기를 몰고왔다. 골든 가이에 대한 향수 때문에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제 나이가 들었고 아직도 몇몇 예술가들은 바를 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