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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책상서랍 속의 동화 Not One Less

폐막작

· · 아동  

  • 국가China
  • 제작연도1998
  • 러닝타임10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농촌의 감독 장 이모우가 다시 시골로 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13살 난 대리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시골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본다. 이 작품은 여러 모로 <귀주이야기>와 닮아있으면서도 또 다르다. 우선 전체 줄거리가 닮아 있다. 한 여인/소녀가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내용을 다룬 이들 작품은 스토리라인이 매우 심플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귀주가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도시로 갔다면, 13살 난 대리교사 웨이민즈는 도시로 돈을 벌러 떠나간 학생을 찾으러 도시로 간다. 차이점은 역시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방법이다. <귀주이야기> 와는 달리 <책상서랍 속의 동화> 에서는 대부분 직업 배우가 아닌 현지 마을사람들이 바로 자신의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비전문배우를 영화속으로 끌어들여 그들로부터 자연스러운 연기를 끌어내는 일은 어떤 감독에게나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장 이모우는 그러한 도전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중국의 어느 시골마을. 수이취엔 초등학교의 교사 가오는 어머니의 병환 떄문에 한 달간 학교를 비우게 되고, 촌장이 대리교사를 데려온다. 그녀는 이제 겨우 13살 난 웨이민즈. 가오는 웨이민즈에게 단 한 명의 아이도 낙오자가 없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런데 10살 난 장 휘커가 도시로 돈을 벌러 떠나자 우이민즈는 가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를 찾으러 길을 나선다. 13살 난 소녀의 도시로의 여행은 일종의 성장과정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따듯한 온기가 남아 있는 도시인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며, 시골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장 이모우의 이번 작업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고색창연한 궁궐에서 빠져나와 보잘것없는 중국의 시골마을로 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그의 모습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중국영화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고독한 전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며 그의 리얼리즘 영화의 스타일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시골마을 사람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영화가 ′그들만의 것′ 이 아닌 ′우리들의 것′ 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Director
Director
장 이모우

ZHANG Yimou

1950년 중국 시안에서 태어난 장 이모우는 1982년에 북경여화학교를 졸업한 뒤 1985년부터 시안스튜디오에서 촬영감독으로 일하였다. 1988년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 그는 이 작품으로 1989년도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하였다. 이후 만들어진 그의 작품으로는 [국두](1990), [홍등](1991), [귀주이야기](1992), [인생](1994) 등이 있으며, [상하이 트라이어드](1995)는 제 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ZHANG Yimou 장 이모우
  • Producer Zhao Yu
  • Cast Wei Minzhi, Zhang Huike, Tian Zhenda, Gao Enman
  • Screenplay Shi Xiangsheng
  • Cinematography Hou Yong
  • Production Design Cao Jiuping
  • Editor Zhai Ru
  • Sound Wu Lala
  • Music Nakamura Jun
  • Production Company Guangxi Film Studios

  • World Sales Columbia TriStar Film Distributors International
    10202 West Washington Boulevard, TriStar 211B Culver City, California 90232-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