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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장마 Rainy Days

제3회(1998) 특별 기획 프로그램

가족 · 문학작품 · 전쟁  

  • 국가Korea
  • 제작연도1979
  • 러닝타임114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전후의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오발탄>을 통해 전쟁과 산업화 사이의 진공상태를 해부했던 유현목이 80년대의 출발점에서 다시 던지는 질문이다. 전쟁이 시작되고 동만의 집에 외가의 가족들이 피난해 오면서 두 집안간의 갈등이 심화된다. 친삼촌이 빨치산으로, 외삼촌은 국군으로 죽어나간 그 곳은 재앙과 파괴가 휘몰아치는 혼돈의 공간. 그러나 영화는 세상을 뒤덮는 장마의 혼돈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의 숨결을 발견한다. 연출과 촬영의 유기적 투합이 한옥 특유의 조형미와 장마의 질감을 빼어나게 상징화 한다. 뱀이 되어 돌아온 친삼촌을 위로하는 토속신앙은 인간적 신뢰감과 자연의 친화력을 통해 민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살풀이 굿의 표상. 그 감동의 순간들이 유영길을 애도한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유현목

YU Hyun-Mok

1925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유현목 감독은 동국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며 대학 영화활동을 주도하다가 1955년 [교차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잃어버린 청춘](1957), [인생차압](1958)과 같은 수작에 이어 한국적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명작인 [오발탄](1958)을 발표했다. 1976년부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양성에 주력해 왔다. 44년간 43편의 영화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유현목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독보적인 사실주의 작가로써 평가 받아 왔다.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그의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집 딸들](1963), [순교자](1965), [장마](1979), [사람의 아들](1980)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YU Hyun-Mok 유현목
  • Cast Lee Dae-Gun, Hwang Jung-Soon
  • Screenplay Yun Sam-Yuk
  • Cinematography Yoo Young-K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