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31일. 세상은 자정에 종말을 고하게 되어있고 마지막 순간까지 단지 몇 시간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제 사람들은 그들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하는데 방해가 되는 사소한 어려움들과 싸우고 있고 지지않는 태양은 모든 것들을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하게 비추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거의 마비상태에 빠져있고 공공시설은 거의 버려진 상태이다. <라스트 나잇>은 색다른 종류의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영화로 우리는 전투 장면이나 완벽하게 통제가 상실된 장면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야기의 중심은 몇 명의 사람들로 모아진다. 패트릭은 과거부터 항상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지내온 자신의 부모님과 외식을 하며 개인적인 명상으로 세상을 끝내고 싶어한다. 그의 여동생과 그녀의 남자친구는 종말을 고하는 대규모파티에서 마지막 순간을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위해 모여있는 군중들 속으로 들어간다. 그의 친구인 크레이그는 세상이 끝나기전에 그가 반드시 하고 싶은 성적인 경험들의 목록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패트릭이 우연히 만난 여인 샌드라는 그녀가 남편과 함께 준비한 자살을 실행하기 위해 집으로 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패트릭과 샌드라는 종말의 순간을 함께 보내기로 결정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임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