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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화녀82 The Woman of Fire‘82

제2회(1997) 회고전

범죄/폭력 · 복수 · 심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82
  • 러닝타임11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하녀>, <화녀>, <화녀 82>로 이어지는 하녀 시리즈는 김기영 영화의 대표작이자 시대에 따라 색깔과 배경을 조금씩 달리한 독특한 변주이다.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큰 편차가 없다. 작곡가인 동식과 부업으로 양계장을 하고 있는 아내 정순은 서울 근교에 산다. 명자는 지방에서 상경한 처녀다. 그녀는 하녀로 동식의 집안에 들어가 양계장의 일을 도우며 정순의 말에 순종한다. 정순이 잠시 친정에 간 사이 가수 지망생인 혜옥이 동식을 유혹한다. 정순으로부터 남편을 감시하라는 말을 들은 명자는 그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저지하려다 오히려 동식에게 강간당한다. 명자는 이후 정순에게 불복하면서 점점 변해가고, 결국 동식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하녀와 유사하다. 이 영화가 <하녀>와 차별되는 점은 우선 색채의 사용을 들 수 있다. 김기영은 스테인드 글라스를 활용해 컬러가 지닌 장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이전의 하녀 시리즈에 비해 사회적 의미가 다소 미약하기는 하지만 한가지 이야기를 이렇게 시대마다 만들어 낸 유래도 세계 영화사에서 드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하녀 시리즈는 김기영 감독 작품 세계의 변화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간이 된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최근에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Cast Na Young Hee 나영희, Kim Ji-Mee 김지미, Chun Mu-Song 전무송
  • Screenplay Kim Ki-Young 김기영
  • Cinematography Jung Il-Sung 정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