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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반생연 Eighteen Springs

제2회(1997) 폐막작

가족 · 문학작품 · 사랑/연애/로맨스  

  • 국가Hong Kong
  • 제작연도1997
  • 러닝타임12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반생연>은 서사저이지만 개인적인 방식으로 호화롭던 시절을 그리는 영화이면서, 아마 지금까지 안휘의 영화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일 것이다. 1930년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중국문화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작가중 하나이면서 많은 주요 감독들이 선호하는 인기 작가인 에일린 창의 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안휘 감독은 창의 가슴쓰리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풍부하고도 절제있게 다루고 있다. 구만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셴쉬준 또한 당시 구만젠의 친구였던 사람을 따라 그곳에서 직장생활을 한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하도록 운명지워져 있었고 곧 연애를 하면서 결혼과 행복을 꿈꾸게 된다. 그러나 삶과 가족은 이 연인들이 극복하기에 너무도 큰 장벽으로 다가온다. 그러던 중 쉬준의 아버지가 병에 걸리게 되고 일이 해결되기 전까지 이들의 결혼은 연기된다. 만젠의 언니인 만루는 고급 창녀가 된 뒤 사업을 하는 주홍카이의 후처가 되는데, 그 뒤에도 그녀는 여전히 가족을 부양한다. 그녀는 동생을 배반하고 주홍카이가 그녀를 겁탈하도록 돕고, 결국 만젠은 임신을 하게된다. 만젠은 쉬준에게 편지를 쓰지만 편지는 전달되지 못하며 연락이 끊긴 만젠은 부자집 딸과 결혼들 한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재회를 하지만 전달되지 못한 편지로 인해 모든것이 달라 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비극적인 이야기와 함께 절제되어 있지만 화려한 촬영기법은 안휘가 시도하려던 호화롭던 시절을 잘 그려내고 있다. 아마도 <반생연>은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안휘의 영화가 될 것이다.
Director
Director
안휘

Ann Hui

홍콩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감독들 중 한 명으로, 홍콩 뉴웨이브의 핵심멤버이다.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홍콩으로 이주한 뒤 홍콩대학에서 비교문학을, 런던영화학교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홍콩으로 돌아와 방송국에서 일하다, 1979년 장편극영화 데뷔작 [풍겁]을 만들었다. 홍콩사회를 반영한 내용과 풍부한 스타일로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호월적 고사](1980), [투분노해](1982), [객도추한](1990), [여인사십](1995),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반생연](1997) 등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Ann Hui 안휘
  • Producer Raymond Wong
  • Cast Leon Lai, Wu Chien-Lien, Anita Mui
  • Screenplay Eileen Chang
  • Cinematography Li Ping-Bin
  • Production Design Brus Yu, Yank Wong
  • Editor Wong Yee-Shun
  • Music Yeh Xiaogang
  • World Sales Mandarin Films Limited